“강정호, ML 유격수 랭킹 8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30일 03시 00분


美CBS스포츠, 2016 시즌 전망
루키 순위 박병호 18위, 김현수 65위… 재활중인 류현진은 4선발로 배치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메이저리그에서 8번째로 뛰어난 유격수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 2016년 메이저리그 유격수 부문 순위 ‘톱 15’에서 강정호를 공동 8위에 올렸다.

팀마다 공격 수비 주루플레이가 뛰어난 선수가 많은 유격수 자리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강정호와 함께 8위에 오른 선수는 2013, 2014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다. 메이저리그 통산 13시즌 동안 1675안타(타율 0.268), 194홈런을 친 조니 페랄타(세인트루이스·10위)와 2015시즌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캔자스시티·11위)는 강정호보다 낮은 순위를 받았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정호는 올 시즌에도 동료 조디 머서와 함께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 번갈아 나설 가능성이 크다. CBS스포츠는 “강정호가 유격수로서 수비력과 기본 이상의 타력을 동시에 선보일 것 같다.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2015시즌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분석할 때 강정호가 전체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 6명 안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강정호의 WAR 수치는 4.0인데 통상 4.0 이상이면 승리기여도가 높은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는 미네소타 박병호(30)와 볼티모어의 김현수(28)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CBS스포츠는 이날 올 시즌 데뷔 유망주 순위 ‘톱 100’에서 박병호를 18위에, 김현수를 65위에 올렸다.

CBS스포츠는 “한국에서 50홈런을 친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 20∼25개가 예상되고, 김현수는 스트라이크 존 적응력이 좋아 팀 선두타자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CBS는 둘 다 개막전 출전을 예상했으며, 박병호는 7번 지명타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LA 다저스 류현진(29)을 올 시즌 팀 내 4선발로 배치했다. 미국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9일 오승환(34)을 세인트루이스의 8회 수비를 맡아줄 마운드의 책임자로 거론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박병호#김현수#강정호#류현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