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과 손흥민(24·토트넘)이 나란히 2015∼2016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무대에 서게 됐다.
이청용의 크리스털 팰리스는 31일(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FA 32강전에서 1-0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1월 3일 첼시전 이후 5경기 만에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출전한 이청용은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으나, 충분히 인상적인 플레이로 다음 경기 출격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으로선 FA컵에서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위안을 삼게 됐다. 이날도 현지의 많은 한인 팬들이 경기 종료 후 사인을 받기 위해 이청용이 경기장을 빠져나오기를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예나 지금이나 이청용은 자신의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사인과 사진촬영 등 가장 적극적인 팬 스킨십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도 같은 날 에식스의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소속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32강전에서 4-1 낙승을 거뒀다.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2차례 유효 슛을 기록하는 등 적극적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골 맛을 보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