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면서,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는 국내 체육계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선수단에 보건위생지침이 담긴 책내를 배포하는 한편, 황열병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등 선수단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선수단 결단식에서 질병·테러 교육을 진행하고, 바이러스 전문가를 포함한 의료팀도 꾸려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도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선수단에 위생 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대회 직전 예방 접종을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구상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선수단에 예방 접종을 실시했고, 반바지와 소매 없는 옷 착용을 지양하는 것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1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는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긴급위원회를 열고 지카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과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인식,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에 오는 8월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 자케스 바기네르 수석 장관은 같은 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은 임신부들에게 심각하다”며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올림픽 방문을 추천할 수 없다”고 즉각 목소리를 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