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상위권 유럽 팀들과 평가전…유력한 상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2일 16시 13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권 이내의 유럽 팀들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5월 30일에서 6월 17일 사이에 있을 A매치데이에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 진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권의 2개 국과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라며 “현대 4, 5개 국과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상대국이 알려지면 협상에서 불리할 수 있어 현재 협상 중인 국가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음달까지는 상대국을 최종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6월 10일 개막하는 유로 본선을 며칠 앞둔 시기여서 평가전은 유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입장료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만큼 대진료를 주는 대신 중계권을 달라고 하는 등 세부 조건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가 밝힌 기준에 따르면 평가전 상대 후보는 벨기에(1위), 스페인(3위), 독일(4위), 포르투갈(7위), 잉글랜드(9위), 오스트리아(10위), 스위스(12위), 이탈리아(15위), 루마니아(16위), 웨일즈(17위), 크로아티아(18위), 헝가리(19위), 터키(20위) 등이다.

이에 앞서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0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져도 좋으니 유럽의 강팀과 맞붙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2016 유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14위), 스코틀랜드(46위)와 협상을 벌였지만 높은 대진료 등으로 무산됐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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