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자력 우승 물건너 갔다…분위기 반전 카드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7일 15시 26분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정규리그 자력 우승은 물 건너갔다.

OK저축은행은 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66점으로 같지만 승수에서 뒤져 2위로 내려 앉은 상태다. OK저축은행이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을 꺾더라도 현대캐피탈이 남은 경기에서 OK저축은행과 똑같은 승점을 챙기면 승수에서 밀린 OK저축은행은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한다.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던 OK저축은행은 시즌 막바지에 3연패를 당하며 하향세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세터 곽명우와 레프트 송희채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주전 세터 이민규의 부상으로 시즌 후반 투입된 곽명우와 6라운드 리시브 성공률이 53.33%로 시즌 평균(60.27%)에 못 미치고 있는 송희채가 살아나야만 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진단이다. 6라운드 들어 팀의 에이스 시몬의 공격성공률이 47.06%로 시즌 평균(55.91%)에 한참 못 미치고 있는 것도 곽명우와 송희채의 부진과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자신이 없다보니 세트가 낮고 짧아져서 공격이 상대에 막힌다. 곽명우가 좀 더 독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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