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유료입장·시구…스프링캠프 연습경기가 달라졌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18일 05시 45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도 정규시즌처럼 생방송으로 중계도 되고, 유료 관중도 받는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NC-니혼햄전 때는 5달러의 입장료를 받았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도 정규시즌처럼 생방송으로 중계도 되고, 유료 관중도 받는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NC-니혼햄전 때는 5달러의 입장료를 받았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LG, 오키나와서 열릴 5경기 생중계 예정
NC, 21일 kt전 입장료 5달러·박찬호 시구


생방송으로 경기중계를 보고, 입장료도 받는다. 정규시즌 얘기가 아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의 달라진 풍경이다.

미국 애리조나, 플로리다와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각 구단은 LA(NC·kt)와 일본으로 넘어가 2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지금부터는 시즌 준비를 위해 훈련이 아닌 실전에 돌입한다. 대개 연습경기는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시즌에 활용할 옥석을 고르기 위해 진행되며 경기 결과보다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겨우내 야구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연습경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시즌을 앞두고 응원하는 팀의 전력이 어떤지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SNS를 통해 경기 결과를 공유하는 것은 보편화했다.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자체 중계를 하며 생생한 소식을 전했다. LG는 한 발 더 나아가 ‘LTE비디오포털’을 통해 자체 생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LG는 17일 “22일(한화), 24일(넥센), 27일(SK), 29일(KIA), 3월 2일(삼성)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5경기를 LTE비디오포털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며 “한화전과 넥센전은 SPOTV를 통해 동시 중계를 한다”고 밝혔다.

NC는 연습경기를 유료화했다. 이미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니혼햄전 때 입장료를 5달러씩 받았고, 21일 LA 오렌지카운티 풀러턴대 야구장에서 열릴 kt와의 연습경기 때도 입장료 5달러(12세 이하는 무료)를 책정했다. 미주 한인사회에 한국야구를 알리고, 야구를 통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식전행사도 진행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시구자로 나서며, LA 지역의 한인 유소년야구단 소속 강종우 군이 시포를 한다. 응원단도 참석해 미국사회에 한국야구 응원문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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