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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윤기원 어머니 “아들 죽음의 진실 알리는 일이 내게 주어진 숙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18 11:28
2016년 2월 18일 11시 28분
입력
2016-02-18 11:17
2016년 2월 18일 11시 1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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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윤기원
추적60분 윤기원
추적60분 윤기원 어머니 “아들 죽음의 진실 알리는 일이 내게 주어진 숙명”
17일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에서 윤기원 선수 죽음의 비밀을 추적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아들을 기리며 쓴 도서가 재조명 받고 있다.
윤기원은 2011년 5월 6일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어머니 옥정화 씨는 지난 2014년 '모두의 가슴에 별이 된 골키퍼'를 출간했다.
옥 씨는 책 말머리에 "아들 죽음의 진실을 알리는 일이 내게 주어진 숙명이다. 내 생의 마지막 숙제이기에 나는 기꺼이 이 하얀 백지를 메웠다"는 말을 남겼다.
옥 씨는 책을 통해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수사 방식과 대처에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이 자살로 단정 짓고 수사를 급히 마쳤다는 것의 그의 지적이다.
옥 씨는 윤기원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그 이유를 "사망 신고를 할 경우 아들의 죽음이 자살로 인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은 죽음의 그라운드-윤기원 그는 왜 죽었나?’ 편으로 그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윤기원 선수는 2010년 11월 7일, 한 프로축구 구단에 꿈에 그리던 주전 선수로 발탁돼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장밋빛 인생과 마주한 지 6개월 뒤, 윤 선수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그가 발견된 차량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있었고, 100만원이 들어 있는 돈봉투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경찰은 그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내사 종결했다.
그런데, 5년 후인 지난 1월,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윤기원 선수와 같은 구단에서 활동했다는 이 남성은 “기원이가 스스로 왜 죽나. 아니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조폭이 개입된 것 같다”고 제보했다.
제보자 남성은 승부조작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있었고, 당시 윤기원 선수도 이들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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