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남자 스켈리턴을 대표하는 윤성빈(22·한국체대·사진)이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1, 2차 시기를 3위로 마치면서 한국 스켈리턴 사상 세계선수권 첫 메달 획득의 희망을 키웠다. 한국이 스켈리턴 세계선수권에서 얻은 최고 성적은 윤성빈이 지난해 기록한 8위다.
윤성빈은 18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IBSF) 세계선수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5초19의 기록으로 전체 34명의 참가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스켈리턴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분44초64로 1위,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러시아)가 1분45초17로 2위를 했다. 2015∼2016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두쿠르스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1∼6차 대회를 석권하다 7차 대회 때 딱 한 번 2위를 한 절대 강자다. 7차 대회에서 두쿠르스의 우승을 저지했던 선수가 윤성빈이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52초57의 기록으로 두쿠르스(52초14), 트레티야코프(52초49)에 이어 3위를 했다. 2차 시기에서는 52초62의 기록으로 트레티야코프(52초68)보다 빨랐지만 1, 2차 합계에서는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1, 2차 시기 기록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월드컵과 달리 세계선수권은 4차 시기까지 레이스를 벌인 뒤 합계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3, 4차 시기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이한신(28·강원도청)은 1, 2차 시기 합계 1분47초35의 기록으로 20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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