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KEB하나은행과의 1·2위 맞대결에서 27점차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우리은행은 2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96-69로 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6승6패, 승률 0.813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3패로 앞섰다. KEB하나은행은 18승13패가 됐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우리은행은 19일 삼성생명에 67-71로 패했다. 만약 이날 KEB하나은행에 패하면 시즌 첫 2연패였다. 2위를 지키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안정적 수비와 매끄러운 조직력으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20-10, 10점차로 끝냈다. 2쿼터에는 무려 36점을 올렸고, 점수차도 15점이 됐다. 우리은행이 3쿼터에 70-50으로 20점이나 앞서며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다. 그러나 4쿼터에도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최종 96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21점·8리바운드를 기록한 쉐키나 스트릭렌은 4쿼터에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마지막까지 우리은행의 공격을 주도했다. 임영희도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