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방석’ 골프 금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5일 03시 00분


올림픽메달 색깔따라 3억∼1억 포상금… 정부도 6000만원 金포상금… 연금까지

112년 만에 부활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에 비유된다.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는데 한국은 24일 현재 세계 랭킹 10위 이내에 6명이 포진해 있다. 11∼20위에도 3명의 선수가 더 있다.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선수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올림픽 시상대까지 오르면 파격적인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대한골프협회는 선수 기준으로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1억5000만 원, 동메달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메달 포상금은 별도로 금메달리스트는 6000만 원과 연금을 받는다. 연금을 받지 않던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평생 월 100만 원씩 연금을 받거나 6720만 원을 일시에 수령할 수 있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한 번에 4억27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박인비는 일부 후원사로부터 올림픽 메달 인센티브 계약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상금 규모만 총 5억 원이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경태 유소연 김효주 등은 아마추어 시절 성적에 따라 월 30만∼40만 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자국의 인기 종목인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63만 달러(약 7억700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포상금으로 주겠다고 했다. 당시 싱가포르의 금메달 포상금은 세계 최고 수준인 80만 달러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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