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적지서 최강 광저우와 무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5일 03시 00분


亞챔스리그 첫경기 귀중한 승점1점
수원은 안방서 감바 오사카와 0-0

출발이 좋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에서 ‘대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상대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적지에서 얻은 승점이라 더욱 값졌다.

포항은 24일 광저우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이 지휘하는 광저우와 득점 없이 비겼다. 매년 엄청난 금액의 ‘황사 머니’를 쏟아 붓는 광저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잭슨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만 4200만 유로(약 557억 원)를 줬고 연봉도 1250만 유로(약 171억 원)에 이른다. 반면 포항 최고 연봉자는 골키퍼 신화용으로 6억5800만 원을 받는다. 하지만 몸값과 실력은 비례하지 않았다. 지난해 K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포항은 악착같은 수비와 끈끈한 조직력으로 광저우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신화용도 여러 차례 상대의 슛을 선방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안방 팬들의 극성 응원이 없었던 것도 포항에는 호재였다.

수원도 안방에서 열린 G조 첫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얻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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