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의 볼을 타석에서 지켜 본 팀 동료 그렉 가르시아의 평가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처음으로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투구했다.
현지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가르시아는 “오승환이 투심, 커터와 체인지업성의 포크볼을 던졌고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도 구사했다. 공 대부분이 좋았고 스트라이크존 전체에 고루 들어왔다”며 “(오승환 같은) 와인드업을 하는 투수가 많지 않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릭 릴리퀴스트 투수코치도 “투구의 다양성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현재 목표는 어떤 공을 던지든 안타를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는 미네소타의 박병호는 이날 현지 언론 ‘파이오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와 강정호가) 충분히 투수들을 상대하고 나서 내가 느끼는 것이 있으면 그 때 (타격폼) 수정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후반기 팀의 4번 타자였던 미겔 사노와 당신 중 누가 더 파워가 좋냐’는 질문에 박병호는 “사노”라며 웃었다. 박병호는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 너무 많다”며 “모든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새로운 경쟁자를 맞았다. 시카고 컵스에서 영입된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다. 파울러는 지난해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출루율 0.346, 도루 20개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팀에서 원하는 선수가 왔다고 생각 한다. 좌익수 자리에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실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파울러가 우익수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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