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룰’ 아주 만족한다”…거친 슬라이딩 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6일 15시 25분


‘평화왕’ 강정호(29·피츠버그)가 2루에서 주자가 거칠게 슬라이딩하지 못하도록 한 새 규칙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규칙에 ‘선의의 슬라이딩’ 조항이 새로 만들어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더블 플레이 수비 과정에서 상대 주자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을 다쳐 시즌을 접어야 했다. 당시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규칙을 손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뜻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거친 슬라이딩을 금지하는 규칙 조항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고 26일 전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부터 주자가 야수 수비를 방해할 목적으로 거칠게 슬라이딩했다고 판단되면 심판은 수비방해를 선언해야 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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