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이빨 드러낸 공룡…NC, 마이너 연합팀 상대로 19-1 대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일 05시 45분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NC, 마이너 연합팀 상대로 19-1 대승
막강 중심타선 앞세워 연습경기 5연승

예고됐던 NC의 무시무시한 타격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NC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컴튼 MLB UYA 컴튼구장에서 벌어진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9-1 대승을 거뒀다. 이날 NC 타선은 8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8안타로 폭발해 파죽의 연습경기 5연승을 일궜다. 결과보다 놀라운 점은 내용. NC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박석민을 영입해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까지 포함해 최강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박민우, 김종호, 이종욱, 김성욱 등 발 빠른 타자들에 장타력까지 한층 강화돼 올 시즌 무서운 타선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NC 타선은 전지훈련에서부터 그 위력을 뽐내고 있다. 실제로 주전급 선수들이 기용되기 시작한 LA 연습경기에서 10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는 일이 빈번하다. 각자의 성적을 살펴봐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 테임즈는 2월 21일 첫 실전에서 초구에 홈런포를 가동하더니, 25일에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멀티홈런을 치며 범상치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적생’ 박석민도 24일 CSU풀러턴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성범 또한 꾸준히 안타와 타점을 올리고 있다.

이들뿐이 아니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김성욱, 모창민, 지석훈 등은 주전으로도 모자람 없는 실력을 발휘했다. 모창민의 경우 1일 경기에서 4회 만루포를 비롯해 2안타 6타점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고, 김성욱은 스프링캠프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 NC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냈다. 지석훈 역시 지난해 주전 3루수 경험을 살려 하위타선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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