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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시범경기서 만루홈런 “타이밍 잘맞았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07 08:36
2016년 3월 7일 08시 36분
입력
2016-03-07 08:33
2016년 3월 7일 08시 3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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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미네소타 박병호, 시범경기서 만루홈런 “타이밍 잘맞았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시범경기에서 마수걸이 만루홈런을 날렸다.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1회초 2사 만루에서 우완 제이크 오도리지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시범 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방망이 중심에 맞은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박병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4-1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세 번째 투수 우완 라이언 웹과 대결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2사 후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우전 적시타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자 홈까지 파고 들어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6회에는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손투수 대니 파콰에게 삼진으로 돌아선 박병호는 6회말 수비에서 맥스 케플러와 교체됐다.
이나류 경기는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1타수 2안타(0.182)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경 기 후 박병호는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범경기에서 삼진도 당하고 안타를 치면서 메이저리그에 적응해나가고 있다"면서 "반드시 홈런을 때려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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