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미네소타 홈페이지)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홈런왕의 빅리그 적응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미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2호 홈런은 2회 첫 타석에서 터졌다. 0-5로 뒤진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개빈 플로이드의 92마일(약 148km) 짜리 속구를 강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는 이틀 전 템파베이 레이스 전에서 만루 홈런으로 빅리그 대포 신고식을 한 뒤 한 경기 쉬고 나온 이날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작렬, 두 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플로이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좋은 스윙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박병호는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6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경기는 토론토의 9-3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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