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을 깨우고 체력을 키우는 데 마라톤만한 운동도 없다.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에서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제 때 수분을 공급해야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다. 국제 대회에서 5km마다 급수대를 설치하는 이유다.
20일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7회 동아마라톤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8000명이 참가한다. 사용되는 물과 이온음료도 역대 최대 규모다. 공식 협찬사인 동아오츠카가 준비한 음료수는 생수 ‘마신다’ 19만7000개, 이온 음료 ‘포카리스웨트’ 6만3000개(이상 500ml 기준)에 달한다.
오랜 시간 달리면 몸에서 수분과 함께 나트륨, 염소, 칼륨 등 전해질이 빠져 나간다. 전해질이 보충되지 않으면 피로가 쌓이고 심할 경우 근육 경련까지 일어난다. 전문가들은 한 시간에 약 1리터의 수분을 3, 4차례 나눠 공급하라고 조언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물을 섭취하지 못했다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 강형숙 동아대 운동영양학과 교수는 “이온음료는 땀으로 소실된 전해질을 보충하고 수분을 쉽게 흡수하도록 돕기 때문에 마라토너의 체력 회복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동아오츠카는 국내 마라톤 발전을 위해 8년 연속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협찬하고 있다. 매년 연말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도 후원한다. 수상자 가운데 ‘영 러너상’을 받은 마라토너를 대상으로 도쿄마라톤 등 국제대회 출전도 지원한다. 동아오츠카 민장성 대표이사는 “마라톤 등 스포츠를 제대로 즐기려면 수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다양한 종목의 후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전한 스포츠 문화와 건강 상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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