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의 권총, 리우 金 정조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03시 00분


올림픽대표선발전 공기권총 10m 1위… 베이징-런던 이어 3연속 금메달 도전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37·kt·사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진종오는 19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끝난 올림픽 참가선수 선발전 남자 공기권총(10m)에서 1∼5차 선발전 합계 2930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대명(28·갤러리아)은 합계 2929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공기권총은 2장의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선발전 1, 2위인 진종오와 이대명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선발전 통과로 진종오는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권총 50m와 2012년 런던 올림픽 공기권총 10m, 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진종오는 27일부터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참가선수 선발전(화약총) 권총 50m 부문에도 출전한다. 선발전을 지켜본 박상순 사격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는 진종오지만 이번 선발전을 앞두고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며 “진종오는 큰 대회를 앞두고는 다른 활동은 철저히 중단하고 사격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회가 다가올수록 기록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진종오와 이대명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두 선수 모두 발전하고 있다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둘 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 공기권총(10m)에서는 곽정혜(30·IBK기업은행)와 김민정(19·KB국민은행)이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남자 공기소총(10m)에서는 정지근(26·경기도청)이, 여자 공기소총(10m)에서는 김은혜(29·IBK기업은행)가 올림픽 대표로 선발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진종오#한국사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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