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아프리카 강호 알제리를 완파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진 A대표팀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K리거 권창훈(22·수원)과 문창진(23·포항)의 골을 앞세워 알제리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신 감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2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인혁(21)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권창훈 문창진은 정원진(22·포항)과 함께 공격 2선에 배치됐다.
한국의 첫 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졌다. 박용우(23·FC서울)가 후방에서 상대 페널티 지역 앞까지 길게 찔러준 패스를 A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는 권창훈이 왼발로 낮게 깔아 차 알제리 골망을 흔들었다. 문창진의 추가골은 전반 30분에 나왔다. 권창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뒤로 보낸 패스를 문창진이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대포알 같은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김동준(22·성남)은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실점 없이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28일 고양에서 알제리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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