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임창용, 친정팀 KIA 입단…‘최연소 구원왕’ 영광 찾을까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28일 10시 05분


사진=임창용/동아DB
사진=임창용/동아DB
지난해 국외 원정 도박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삼성 라이온즈에서 사실상 방출된 ‘풍운아’ 임창용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전격 복귀하게 되면서 그의 재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KIA는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진흥고 출신 임창용의 고향은 광주다.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데뷔했다. 데뷔 첫해 2군에서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거친 임창용은 1999년 삼성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1997년 14승8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1998년에는 8승7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그해 역대 최연소 구원왕에 올랐다.

28일 계약 발표로 임창용은 고향을 떠난지 17년 만에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국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자신의 야구 경력에 오점을 남긴 임창용이 고향에서 자신의 선수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정규시즌 50% 출장 정지를 받은 임창용의 KIA 복귀전은 6월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