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김천생명과학고가 올해 셔틀콕 시즌의 문을 여는 2016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남고부 정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김천생명과학고 A팀은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고부 조별예선 H조 3차전에서 충주공고 B팀을 3-0으로 완파했다. 대회 첫날 경기에서 거창공고와 제주사대부고를 모두 꺾은 김천생명과학고 A팀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1단식에서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김천생명과학고 A팀 박병관은 충주공고 B팀 김명석을 2-0(21-14 21-13)으로 제압했다. 2단식의 손유진도 함진영을 2-0(21-6 21-9)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3복식에선 백설암-여재원이 이중근-김민규를 2-0(21-12 21-16)으로 눌러 김천생명과학고 A팀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또 다른 강호인 군산동고 A팀은 A조 1차전에서 호원고 B팀을 3-0으로 꺾었다. A조에서 군산동고 A팀의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서울체고 A팀도 전주생명과학고 B팀을 3-1로 물리쳤다.
1996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은메달의 주인공인 길영아 삼성전기 감독의 아들 김원호가 뛰고 있는 매원고도 B조 첫 경기에서 문수고를 상대로 3-0 완승을 신고했다.
매원고의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강민혁과 김영민은 각기 1·2단식에 나서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3복식에 출전한 김원호는 강민혁과 짝을 이뤄 문수고 한창훈-안재혁을 2-0(21-16 21-19)으로 이겼다. 고교 2학년인 김원호는 수원 원일중 시절부터 크게 두각을 나타내며 전국 랭킹 1위로 꼽혔다. 고교 진학 후에도 1학년 때부터 주전선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