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와 장하나(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피레이션 1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로 공동 1위에 나선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는 2타 차. 지난달 초 싱가포르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장하나의 아버지가 놓친 가방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친 뒤 3개 대회에 연속 불참했던 전인지는 이날 버디 4개를 낚고, 보기 1개를 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장하나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채널에 따르면 1라운드를 앞두고 골프장에서 마주친 전인지와 장하나는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전인지는 “우리는 아침에 서로에게 ‘안녕’이라고 말했다. (부상 사건은) 다 지난 일이다”라고 말했고, 장하나도 “(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플라잉 덤보(전인지 팬클럽)’ 회원뿐만 아니라 미국 팬들도 ‘이제 몸은 괜찮으냐’ ‘다시 경기장에 나오게 된 것을 환영한 다’고 말해 주셔서 힘을 얻었다”며 “첫 홀에서 아나운서가 나를 소개하며 이름을 불러 줬을 때 얼떨떨하고 낯선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랭킹 2위 박인비는 2언더파로 공동 14위를, 박성현은 1언더파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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