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 윤성환(35), 안지만(33)을 복귀시키기로 했다. 삼성은 3일 “투수 윤성환, 안지만이 1군 훈련에 합류한다”고 발표한 뒤 이날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윤성환은 6일 kt와의 수원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복귀는 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진 뒤 6개월 만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은 법원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시즌 절반(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지난달 친정팀 KIA로 이적했다.
안지만과 윤성환은 서울지방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수사 결과가 나온 건 아니다.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류중일 삼성 감독은 “되도록 빨리 마운드에 세우고 싶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으나 여론을 의식한 듯 개막전 엔트리에 두 선수를 포함시키진 않았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그동안 야구팬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야구에만 전념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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