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의 육상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을 심의한 결과, 특별귀화를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여자프로농구 첼시 리(27·KEB하나은행)는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기타 토의를 통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도록 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음으로써 수영 박태환(27)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불허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받은 18개월간의 자격 정지 징계가 지난달 2일로 끝났지만, 현행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