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비-바람 견뎌야 웃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7일 03시 00분


KLPGA 국내 첫 대회 7일 티 오프… 김보경 이정민 조정민 등 우승 노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18주 연속 대회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2016시즌 국내 첫 대회로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에서 7일 개막하는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부터 8월 7일 끝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까지 4개월 동안 한 주도 쉬지 않고 대회가 열린다. 이에 따라 선수들로서는 어느 때보다 체력 및 스케줄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벌어진 KLPGA투어 대회가 중국과 베트남에서 열렸기에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사실상의 개막전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김보경(요진건설)은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다. 김보경은 “평소에도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 대회 기간 비까지 예보돼 있어 코스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치겠다. 올해 이미 2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긴장감이 적고 샷 감각도 좋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정민(비씨카드), 지난달 베트남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조정민과 같은 조로 1라운드를 치른다. 이정민은 지난해 롯데스카이힐CC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만큼 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

프로 2년 차인 지한솔(호반건설)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공동 2위로 마친 아쉬움을 우승 트로피로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일본투어에서 뛰다 국내로 복귀한 정연주와 나다예도 주목을 받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3연속 출전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박성현(넵스)은 컨디션 회복을 위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김보경#이정민#조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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