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71위 정현은 7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열린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단식 2회전에서 세계 200위인 토미 폴(미국)에 2-1(5-7, 6-2, 6-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지난해 10월 중국 선전오픈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로 투어 대회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정현은 “첫 세트 기회를 살리지 못해 끌려갔다. 하지만 2,3세트에 집중력이 살아나며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5월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시작된 클레이코스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안정된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서브를 유지한 정현은 클레이코트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정현은 세계 랭킹 15위로 톱시드를 받은 존 이스너(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키가 208cm인 이스너는 장신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가 주무기다. 이스너와 처음 만나게 된 정현은 “상대의 빠른 서브를 어떻게 리턴하느냐가 중요하다. 배운다는 자세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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