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6경기가 9일과 10일 열린다. 클래식(1부리그) 12개 팀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 팀당 3경기를 소화한다. 초반 순위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4라운드 결과가 5·6라운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든 팀이 이번 주말 경기에 총력전으로 나설 태세다. ● ‘산 넘어 산’ 인천과 전남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유이’한 팀들이다. 3연패(12위)의 인천은 9일 선두 성남FC(2승1무)와 홈경기를 치른다. 2무1패(11위)의 전남은 10일 3위 FC서울(2승1패)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시즌 초반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성남과 서울을 상대로 인천과 전남 모두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포항과 전북
포항(1승1무1패·5위)과 전북(2승1무·2위)은 10일 스틸야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다. 주중 벌어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패배를 맛봤다. 두 팀 모두 이번 주말 맞대결을 의식한 듯 1.5군으로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나섰다. 그 탓인지 포항은 시드니FC(호주)에 0-1, 전북은 빈즈엉FC(베트남)에 2-3으로 졌다. 반드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때다. 베스트 전력으로 충돌할 전망이다.
●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광주 정조국
광주(1승1무1패·6위) 스트라이커 정조국(사진)은 개막 이후 가파른 상승세다.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총 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공격적 플레이를 추구하는 팀의 성향에 잘 녹아들었다. 정조국은 9일 울산현대(1승1무1패·8위)와의 홈경기에서도 득점포 가동을 노리고 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데, 수비에 많은 비중을 두는 편이다. 정조국이 울산의 두꺼운 수비라인을 뚫고 4경기 연속골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