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 명인’ 봅 보키 방한 “스피스가 열여섯 살 때 처음 만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8일 16시 43분


봅 보키(76)는 세계 최고의 웨지 명인으로 불린다. 캐나다 출신으로 1976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주문형 클럽을 제작하는 골프숍을 연 그는 테일러메이드를 거쳐 1996년 타이틀리스트에 합류해 20년 동안 한 우물을 파고 있다.

신제품 웨지인 ‘SM6’ 런칭을 위해 한국을 찾은 보키는 8일 마스터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조던 스피스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스피스가 16세 고교생이었을 때 처음 만났는데 가식이 없고 진지했다. 훌륭한 부모 밑에서 모범생으로 자랐다.” 스피스는 보키가 제작한 4개의 웨지를 갖고 출전하고 있다. 보키는 “스피스는 장타자는 아니지만 성실성과 남다른 훈련 과정으로 정교한 웨지 게임과 퍼팅을 갖추면서 세계 정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만든 웨지를 자식처럼 생각한다는 보키는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최고의 제품을 추구한다. 골퍼의 스윙 스타일에 맞는 웨지를 선택하면 골프가 한층 쉬워진다. 웨지의 로프트 차이는 4도가 적당하다. 60~70회 라운드 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가 개발부터 피팅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디자인 웨지는 2004년 이후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40% 이상의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용인=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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