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꺾은 김기정 김사랑, 중국 제치고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0일 17시 35분


사진 동아DB
사진 동아DB
김기정과 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이 2016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우승했다.

세계 랭킹 8위 김기정-김사랑 조는 1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7위 차이바오-훙웨이(중국)를 2-0(21-19, 21-15)으로 눌렀다.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김기정과 김사랑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희망을 높였다.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최대 2개 조까지 나갈 수 있는데 지난주까지 김기정-김사랑 조는 한국 선수로는 세계 랭킹이 이용대와 유연성, 신백철과 고성현(5위)에 이어 3번째여서 올림픽 티켓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신백철-고성현 조를 제치고 한국 ‘넘버2’로 올라서게 됐다.

여자 복식에서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조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남자 복식 올림픽 출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비록 우승은 못했어도 부상 이후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주 싱가포르오픈에 출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