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8위 김기정-김사랑 조는 1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7위 차이바오-훙웨이(중국)를 2-0(21-19, 21-15)으로 눌렀다.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김기정과 김사랑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희망을 높였다.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최대 2개 조까지 나갈 수 있는데 지난주까지 김기정-김사랑 조는 한국 선수로는 세계 랭킹이 이용대와 유연성, 신백철과 고성현(5위)에 이어 3번째여서 올림픽 티켓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신백철-고성현 조를 제치고 한국 ‘넘버2’로 올라서게 됐다.
여자 복식에서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조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남자 복식 올림픽 출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비록 우승은 못했어도 부상 이후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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