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과 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이 2016 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우승했다.
세계 랭킹 8위 김기정-김사랑 조는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7위 차이뱌오-훙웨이(중국)를 2-0(21-19, 21-15)으로 눌렀다. 김기정은 “경기장 한쪽에서 바람이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첫 세트를 잡아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김기정과 김사랑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희망을 높였다.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최대 2개조까지 나갈 수 있는데 지난주까지 김기정-김사랑 조는 한국 선수로는 세계 랭킹이 이용대와 유연성, 신백철과 고성현(5위)에 이어 3번째여서 올림픽 티켓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신백철-고성현 조를 제치고 한국 ‘넘버2’로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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