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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김현수. 우여곡절 끝에 기록…팀내 입지도 올릴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4-11 09:11
2016년 4월 11일 09시 11분
입력
2016-04-11 08:40
2016년 4월 11일 08시 40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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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우여곡절 끝에 개막 25인 로스터에 잔류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개막 5연승에 일조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경기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9일까지 팀이 치른 4경기에서 벤치에만 있었던 김현수는 벅 쇼월터 감독의 약속대로 탬파베이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현수는 2회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3구를 공략해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는 후속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는 물론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김현수는 4회 공격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7회 세 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라스모 라미레즈의 4구를 받아쳐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되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감했다. 총 3타수 2안타 1득점. 타율 0.667이다.
김현수는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수용 종용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향후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까스로 잡은 기회에 팀내 입지를 조금은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볼티모어는 마차도의 맹타 등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5-3으로 꺾고 개막 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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