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월 이란 원정이 최종예선 최대 분수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2일 19시 16분


월드컵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월드컵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10월 11일 아시아 최종예선 최대 난적 이란 원정
반드시 조 2위 안에 들어야 러시아 직행티켓 확보


한국축구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도 확정됐다.

한국은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오랜 악연의 이란을 상대로 그간의 아쉬움을 되갚아줄 수 있을지 여부와 함께 또 다른 관심사는 아시아 최종예선 스케줄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연속 홈경기가 없다는 사실이다.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에게는 시차적응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졌다.

한국은 9월 1일 중국과 홈에서 최종예선 1차전을 펼치고, 닷새 뒤인 6일 시리아로 건너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이어 10월 6일에는 카타르와 다시 안방에서 격돌한 뒤 11일 숙적 이란과 원정 4차전을 벌인다. 11월 15일에는 우즈벡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내년 3월 23일 예정된 중국 원정을 통해 아시아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다. 그리고 3월 28일 시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6월 13일 카타르 원정을 떠난다. 이어 8월 31일 이란과 홈 리턴매치를 펼치고 9월 5일 우즈벡 원정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아시아 대륙에 4.5장의 본선티켓이 배정된 까닭에 각조 1·2위만이 러시아로 직행할 수 있다. 조 3위가 되면 아주 곤란해진다. B조(호주·일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이라크·태국) 3위 국가와 내년 10월 5일(A조 3위 홈)과 10일 아시아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내년 11월 6일과 14일 북중미 4위와 대륙간 PO에 도전해 마지막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릴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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