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후 재활 훈련 중인 LA 다저스의 류현진(29)이 오랜만에 안방 팬 앞에 섰다. 류현진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팀의 안방 개막전에 합류해 선수 소개 때 그라운드를 밟았다. 1월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재활 훈련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의 LA 복귀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 돌아와서 기쁘다. 재활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진행한 두 번째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훈련)에 대해서는 “어깨는 괜찮은 상태고 준비가 잘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한 뒤 연습경기에서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라이브 피칭 투구 수도 점차 늘려 가는 상황이다.
구단 측은 류현진의 향후 일정을 정확히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연습경기를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현지 매체들이 당초 예상한 6월 초보다 빨리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글렌데일에서의 재활 기간 동안 머리를 깎지 못해 머리가 덥수룩하게 자란 류현진은 인터뷰 뒤 미용실로 향했다.
한편 시애틀의 이대호(34)는 이날 텍사스와의 안방경기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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