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새로운 인기 스타로 떠오른 박성현(23·넵스)이 시즌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장타 여왕 박성현은 15일 안산 아일랜드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 출전한다. 올해 초부터 줄곧 미국에서 훈련한 그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 KIA클래식, ANA인스피레이션에 3연속 출전해 공동 13위, 공동 4위, 공동 6위의 성적을 내며 국내 최강자다운 자존심을 과시했다. LPGA투어 3개 대회에서 시즌 상금 랭킹 30위 정도에 해당되는 10만 달러 넘는 상금을 벌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6시즌 KLPGA투어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박성현은 “LPGA투어 대회에 처음 나갈 때처럼 떨리는 마음이다. 국내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일랜드CC에서는 예전에 성적이 별로여서 긴장이 된다. 빠른 그린에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 퍼팅감이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PGA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당당히 맞섰던 박성현은 쇼트 게임 위주의 훈련에 성과가 있어 자신감이 커 보인다.
이정민, 조정민, 지한솔, 고진영 등도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에너지 기업 삼천리는 총상금을 지난해 보다 1억 원 많은 8억원으로 늘렸으며 우승 상금도 1억6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의 부모에게는 동남아시아 여행 상품권과 고급 레스토랑 식사권을 증정한다. 대회 주최 측은 대회 기간 선수와 그 부모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모든 파3 홀에서 홀인원이 나오면 300만 원의 상금과 아일랜드 리조트 1년 무료 라운드권을 지급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가 많다.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삼천리그룹 임직원 53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것도 남다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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