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74)이 1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2대 16으로 크게 뒤지던 7회초 자리를 비워 경기가 중단됐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대 16으로 크게 뒤지고 있던 7회 초 두산 공격을 앞두고 자리를 비웠다.
김성근 감독이 보이지 않자 경기는 중단됐다. 야구 규정 상 감독이 더그아웃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합의판정 등 감독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김성근 감독이 더그아웃을 비운 이유는 어지러움증 때문이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클리닝타임 때 몸 상태가 안 좋아 병원으로 이동했다”면서 “오늘 경기 전에도 시작 20분 전까지 감독실에서 계속 누워계셨다. 기침도 심하고 몸살 기운이 심하다. 이에 경기 도중에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혈압 체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중단되자 한화 벤치는 주심에게 김광수 수석코치가 김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알렸고 경기는 속행됐다.
오후 9시 현재 8회초 두산 베어스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스코어는 2대 16으로 한화 이글스가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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