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에서 다크호스 멕시코를 극복해야 하는 신태용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5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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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2012런던대회 금메달의 주인공 멕시코
-최종예선서 5전승으로 탄탄한 전력 과시
-한국, 멕시코 넘어야 8강 가능할 듯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대진이 14일 결정됐다. 한국은 C조에서 독일, 멕시코, 피지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개최국 브라질을 피했지만 유럽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과 경기를 치르게 되는 등 최상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결과다. 특히 만만치 않은 멕시코와 조별리그 통과를 다투게 돼 8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딴 경력이 있는 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라울 구티에레스 감독은 이 팀을 17세 이하(U-17) 시절부터 담당해왔다. 오랜 시간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이뤄 조직력이 탄탄하다. 2013년 이후 15경기를 치러 12승2무1패를 거뒀다.

36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10골에 불과할 정도로 공수의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다. 북중미 예선에서 5전승을 거뒀다. 5경기를 치르는 동한 실점은 1골밖에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국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미국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포함돼 있다. 유럽파는 FC포르투(포르투갈) 소속의 미드필더 오마르 고베아가 유일하다. 멕시코는 24세 이하의 와일드카드로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력은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2런던올림픽에서도 유럽파들이 중심축을 이뤄 결승전에서 난적 브라질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멕시코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과 자주 격돌했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났다. 당시는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도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렀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이 올림픽 본선 상대전적에서는 앞서지만 다른 세대의 선수들이 격돌하기 때문에 상대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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