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슈퍼레이스’가 오는 24일부터 약 7개월간 주행거리 1만2000km를 달리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주최 측은 18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2016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을 알렸다.
슈퍼레이스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시즌을 맞는다. 그동안 용인 스피드웨이는 서킷 보수공사로 인해 8년 동안 모터스포츠 대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슈퍼레이스는 올 시즌 총 8차례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중 3번의 경기를 일본(1회)과 중국(2회)에서 치른다.
특히 슈퍼레이스의 최고 클래스 슈퍼6000 부문은 다양한 변화를 꽤했다. 우선 5년 만에 지엠코리아와 손잡고 슈퍼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스톡카 외관을 캐딜락 ATS-V로 변경했다. 새로운 스톡카는 안전사양이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 팀코리아익스프레스 김동은 선수는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디자인으로 코너링 스피드가 올라가는 효과를 봤다”며 “브레이크 성능도 좋아져 보다 안전한 드라이빙이 가능해 선수들이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역대 가장 많은 선수들이 슈퍼6000클래스 문을 두드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들과 용병들의 대결이다. 지난 시즌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쥔 팀 베르그마이스터(독일·아트라스BX), F1 드라이버 출신 이데유지(일본·엑스타레이싱), 카게야마 마시마가(일본·인제레이싱) 등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들과 2013년 우승자 황진우(팀코리아익스프레스)·2014년 우승자 조항우(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최다 포디움 기록 보유자 김의수(제일제당) 등의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의수 감독 겸 선수는 "모터스포츠를 시작했던 용인 서킷에서 경기가 치러져 감회가 새롭다"며 "매순간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2015 시즌까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서 활약한 오일기(제일제당)·김재현(CJ E&M) 선수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인 전난희(알엔더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은 “이번 슈퍼레이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 경주장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막하게 됐다”며 “선수들에게 귀향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개막전은 슈퍼레이스 역시 역사에 기록될만한 의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에 등재되는 인터내셔널 대회로 치러져 대회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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