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5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프로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프로야구 kt의 선발투수 주권(21)은 2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1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리 투수 요건(5이닝)에 아웃카운트 두 개가 모자랐다.
팀 동료 유한준과 김상현이 3회말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지만 주권은 스스로 승리 기회를 날려 보냈다. 5회초 두산의 선두타자 김재호를 12구 끝에 어렵게 뜬공 처리했지만 이후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주권은 결국 다음 타자 민병헌에게 비거리 125m의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며 4-4 동점을 허용한 채 고영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주권은 이전 등판인 13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와 3분의 2이닝동안 5실점하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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