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에서 최근 5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로 나선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무패 행진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F조 부리람(태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13(4승 1무)이 된 서울은 다음 달 4일 열리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결정지으면서 ACL에 참가한 K리그 클래식 4개 팀(서울, 전북, 수원, 포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전반 24분 데얀의 선취 골과 전반 43분 박용우의 추가 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부리람에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의 다카하기는 장기인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로 데얀과 박용우가 헤딩 골을 넣을 때 모두 도움을 기록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16강 진출을 빨리 확정해 K리그 경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FC도쿄(일본)와의 방문경기에서 김보경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0의 완승을 거두고 승점 9(3승 2패)를 기록하면서 E조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전반 35분 김보경의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 이재성, 후반 추가시간 고무열의 릴레이 골이 터지면서 완승했다.
한편 H조의 포항(승점 4)은 이날 같은 조 1위 시드니(호주·승점 10)와 2위 우라와 레즈(일본·8점)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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