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가 2번째 실전 경기에서 9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재활 중인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톨레도와 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9일 첫 실전에서도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했으나 8회 교체된 바 있다. 이날은 교체 없이 9이닝을 모두 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2차례 실전에서 거둔 성적은 7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이다.
강정호는 첫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 2사 1루에서도 유격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이날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에 따르면, 토드 톰칙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너는 “강정호의 신체 반응은 트리플A에서도 상위 레벨이다”며 “강정호가 곧 쉬지 않고 실전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18일에도 “강정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최대 20일간 재활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5월 8일 이전에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