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34·NH투자증권·사진)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 대한 각별한 기억이 있다. 군 제대 후 주춤거렸던 그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대섭이 4년 만에 다시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올렸다. 김대섭은 2016시즌 개막전으로 21일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한국오픈에서만 2승을 올린 유망주였던 김대섭은 프로 전향 후 8승을 거둔 간판스타다. 10대 돌풍의 주역에서 어느덧 30대 중반의 가장이 된 김대섭은 “지난겨울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족과 함께 전지훈련을 가 열심히 훈련했다.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퍼터까지 3박자가 척척 맞아 버디도 많이 잡고 큰 위기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고 기뻐했다.
전윤철이 7언더파 65타로 1타 뒤진 2위로 마쳤다. 장타자 김대현은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군인 신분으로 우승했던 상병 허인회는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한편 1라운드는 짙은 안개로 티오프가 늦어지면서 일몰로 중단돼 출전 선수 150명 중 72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