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감독은 22일 LG와의 경기 전 “코프랜드가 낮게 던지는 변화구를 공략하면 말려든다.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넥센 타자들은 1회부터 국내 무대에 처음 등판한 코프랜드의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다. 선두타자 고종욱과 2번 서건창은 이 공을 제대로 받아쳐 안타를 만들며 선취점에 기여했다. 2회에도 마찬가지였다. 고종욱의 2타점 3루타, 서건창의 1타점 2루타가 모두 투심 패스트볼을 두들겨 나왔다. 3회 김하성은 코프랜드의 시속 146km 투심 패스트볼을 홈런으로 만들었다.
이날 코프랜드는 시속 145∼151km의 빠른 투심 패스트볼로 밀어붙였지만 공이 높게 몰리면서 두들겨 맞았다. 결국 코프랜드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LG타선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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