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자문위 구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7일 05시 45분


프로야구선수협회 이호준 회장.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선수협회 이호준 회장. 스포츠동아DB
■ 제3차 선수협 이사회

이호준 “상호간 소통 창구 마련”
“팬·언론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달라진다.

이호준(NC) 선수협 회장을 비롯한 10개 구단 선수 대표들은 2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선수협 이사회에 참석해 앞으로 선수협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선수들뿐 아니라 언론,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장은 “선수협은 그동안 잡음이 많았고, 여러 문제도 불거지면서 일부 고액 연봉 선수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비춰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달라져야한다는 10개 구단 선수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선수협 현안에 대해 비단 선수들뿐 아니라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려고 한다. 상호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이날 6시간이 넘는 장시간 회의를 통해 프리에이전트(FA)제도, 초상권 등 여러 안건을 논의했다. 회의의 핵심은 선수협 자문위원회 구성이었다. 야구인 자문위원으로 박찬호(은퇴),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이 거론됐고, 10개 구단 서포터즈 회장들을 선수협 이사회에 초청해 팬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는 언론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한다”면서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선수협을 개방해 좀 더 발전적인 단체로 거듭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이외에도 선수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자산관리, 부동산 컨설팅, 프랜차이즈 업종 창업 지원, 상조서비스, 이민, 유학 등을 지원해줄 미래에셋생명보험과 협약식을 체결했고, 선수들의 결혼 제반 사항에 대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웨딩블리뮤직과도 협약을 맺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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