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400m서 올 세계 4위 기록…온라인서 구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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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7일 13시 51분


사진=박태환/동아DB
사진=박태환/동아DB
도핑 파문을 겪은 ‘마린보이’ 박태환(27)이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경기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4위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 1조 경기에서 3분44초26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올 시즌 4위에 해당한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세계 1위 기록은 맥 호튼(호주)이 7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3분41초65다. 이날 박태환은 이보다 2초61 뒤졌다.

이 부문 세계 최고 기록은 첨단 소재 전신 수영복 착용 금지 전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파울 비더만(독일)이 작성한 3분40초07이다.

앞서 박태환은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겸해 열리고 있는 이번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1500m와 200m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로써 3관왕이 된 박태환은 3부문 모두에서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하지만 박대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이에 현재 박태환을 지도하고 있는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박태환이 충분히 잘못한 걸 알고 반성하고 있다”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같은 날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면서 올림픽 출전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박태환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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