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빙상장 2개소, 철거 대신 올림픽 유산으로 존치·활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9일 17시 14분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출처|황교안 국무총리 공식 페이스북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출처|황교안 국무총리 공식 페이스북
정부, 29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위원회’ 개최
국제방송센터, 2017년 4월까지 945억원들여 완공키로
강릉하키센터·강릉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철거 대신 올림픽 유산으로 존치 결정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열고 ‘대회관련시설의 설치·이용 등에 관한 변경계획’을 심의·의결 하고,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과 전반적인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황 총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측 위원 10명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8차 지원위원회에서는 평창대회를 전 세계에 방송중계 할 국제방송센터(International Broadcasting Center) 건립사업의 주체와 규모, 사업비 등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조직위원회가 사업 주체를 맡고, 민자를 포함해 총사업비 945억원을 들여 2017년 4월까지 완공키로 결정했다.

강원도와 조직위원회는 준비상황 보고를 통해 연내 완공 예정인 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이 65% 수준으로 대회 관련시설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국가대표선수의 경기장 사전적응 훈련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선수촌·미디어촌의 차질 없는 조성, 지능형 교통체계 기본계획과 대회기간 사고, 폭설 등에 대비한 특별교통대책 등을 점검하고, 숙박·수송·교통 등 각 분야별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실행하여 선수·경기 및 이용자 중심의 대회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와 강원도는 철거예정이던 강릉하키센터와 강릉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등 2개 신설경기장을 올림픽 유산가치, 동계스포츠 인프라 여건 등을 고려해 존치·활용키로 방침을 변경하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관계부처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올림픽 이후 국가나 지방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운영비 절감, 다양한 수요창출 등 구체적이며 치밀한 사후활용 계획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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