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들이 ‘요즘은 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않느냐’고 핀잔을 줬는데…. 오늘은 집에 가면 활짝 웃으면서 반길 것 같네요.”
‘베테랑’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사진)이 10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모중경은 15일 대전 유성CC(파72)에서 끝난 KPGA투어 매일유업 오픈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모중경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우승 상금 6000만 원을 받았다. 2위 강경남(15언더파)과는 3타 차.
KPGA투어 20년 차 모중경은 2006년 가야오픈 우승 이후 10년 만에 국내 투어에서 개인 통산 5승을 챙겼다. 해외 투어까지 합치면 2008년 싱하 타일랜드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상금 순위 68위로 시드를 잃었던 모중경은 퀄리파잉(Q)스쿨을 공동 5위로 통과해 시드를 회복했다. 모중경은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꾸준히 하며 체력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