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쟁’ 유로 2016 10일 개막
프랑스 스페인 독일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과 평가전’ 스페인-체코 13일 격돌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호’와의 평가전을 통해 스페인과 체코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1차전에 대비한다. 10일 개막하는 유로 2016에서 스페인과 체코는 13일 D조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스페인은 2012 유럽축구선수권 왕좌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4년 전 ‘티키타카’(짧은 패스 중심의 축구)로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스페인이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해 체면을 구겼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스페인 대표팀은 기존의 짧은 패스 중심의 경기 운영에 상대 밀집 수비를 단번에 뚫는 역습 전술을 추가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이 대표팀의 기존 공격수였던 디에고 코스타(첼시) 등을 제외시키는 대신 아리츠 아두리스(아틀레틱 빌바오) 등 제공권이 뛰어나고 저돌적인 공격수를 선발한 이유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드필더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이상 FC바르셀로나) 등 볼 소유 능력이 뛰어난 선수와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모두 포진했다.
체코(FIFA 랭킹 29위)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글러브상(최우수 골키퍼)을 받은 베테랑 페트르 체흐(아스널)가 골문을 지킨다. 2005년 FIFA 랭킹 2위까지 올랐던 때에 비해 스타 선수들의 대거 은퇴로 선수들의 이름값은 떨어졌지만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럽축구선수권 예선 A조 1위를 차지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좋은 체코는 이번 대회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유로 2016은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을 벌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 “유럽축구선수권에 참가하는 24개국이 본선 엔트리를 모두 제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55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우승 후보로는 안방 이점을 안은 ‘아트사커’ 프랑스와 ‘무적함대’ 스페인,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전차군단’ 독일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역대 유럽축구선수권 최다 우승 횟수를 놓고도 경쟁 중이다. 역대 최다 우승국은 독일과 스페인(3회)이며, 프랑스가 2회 우승으로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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