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응원단-경호팀 ‘몸싸움’ 1명 부상…기아팬 “어처구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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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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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기아타이거즈 응원단 일부와 잠실구장 경호팀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2일 오후 10시경 기아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진 잠실 경기장에서 경호팀과 응원단 일부와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기장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응원 팔찌’ 때문이었다. 이날 잠실구장 경호팀 소속 남성은 기아 응원단 일부가 응원 팔찌를 착용하지 않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기아 일부 팬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구단 관계자와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에 대해 기아 팬들의 입장은 나뉘고 있다.

기아 응원단의 잘못이라는 기아 팬 문**은 기아타이거즈 공식 팬페이지 ‘호랑이 사랑방’에서 “지금 들리는 데로 응원단이 팔찌 안차고 있었고, 그걸 이유로 퇴장 조치했는데 거부해서 몸싸움 난 게 사실이라면 그런 이벤트 업체와 계약을 맺은 구단 잘못”이라면서 “그라그 프라스틱 박스로 사람 때리던 영상 속 그 분이 응원단 일원이면 더욱 강하게 조치하기 바란다”고 했다.

사건과 연루되지 않은 기아 팬을 막무가내로 비난하는 언론·야구 팬들을 비판하는 팬도 있었다. 기아 팬 김**은 ‘흥분한 관중들 응원 단상에서 거친 몸싸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렇게 여론몰이하는 건가 또 이렇게 당하는 거야? 또?”라면서 안타까워 했다.

한편, 경찰은 경호팀장 등 몸싸움에 연루된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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