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23·넵스)이 연속 OB에 발목이 잡히며 컷 통과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후 한 대회를 건너뛰고 12일 만에 다시 필드에 나선 박성현은 3일 제주 서귀포 시 롯데 스카이힐CC(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버디 5개, 더블 보기 2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15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만 뽑아내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왼쪽 OB구역으로 날린 데 이어 1번 홀(파4)에서 티샷이 바람을 타고 오른쪽 OB 구역으로 들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2개 홀에서 4타를 잃은 그는 3~5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한 뒤 7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박성현은 “쉬면서 훈련량이 부족해 걱정은 했었다. 초반 샷 감각이 너무 좋았는데 18번 홀과 1번 홀이 너무 아쉽다. 코스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내일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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