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대호, 또 대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4일 03시 00분


3점홈런 등 3안타 4타점… 팀 역전승
구단 첫 한시즌 신인 대타 2홈런 기록
박병호, 데뷔 첫 3안타… 볼넷도 추가

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대타로 나와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16-13의 대역전승을 이끈 시애틀 이대호가 경기 후 팀 자체 선정 수훈 선수로 뽑혀 ‘스웰멧(Swelmet)’이라는 헬멧을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매니 악타 시애틀 코치 트위터
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대타로 나와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16-13의 대역전승을 이끈 시애틀 이대호가 경기 후 팀 자체 선정 수훈 선수로 뽑혀 ‘스웰멧(Swelmet)’이라는 헬멧을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매니 악타 시애틀 코치 트위터
‘빅보이’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대타 홈런을 2개 터뜨린 신인 타자가 됐다.

이대호는 3일 샌디에이고 방문경기에서 4-12로 뒤진 6회초 1사 2, 3루에 대타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8호)을 터뜨렸다. 지난달 14일 끝내기 홈런 이후 두 번째 대타 홈런이다.

이대호는 이후에도 안타 두 개를 추가하며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01(83타수 25안타)로 올랐다. 이대호는 주자로서도 7회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에서는 초반 2-12로 뒤지던 시애틀이 7회에만 10점을 뽑으면서 16-13 역전승을 거뒀다.

슬럼프에 빠졌던 박병호(30·미네소타)도 이날 3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박병호는 탬파베이를 불러들여 치른 안방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한 경기에 안타를 3개 때려낸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45경기 만에 처음이다. 미네소타가 6-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강정호(29·피츠버그)는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천웨이인(31)의 노히트 노런을 무너뜨렸다. 강정호는 이날 마이애미 방문경기에서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보스턴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 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이대호#대타 홈런#방병호#강정호#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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